많은 나라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은 겨울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고 있지만, 크리스마스를 공식적으로 기념하지 않는 나라들도 있다. 그들만의 독특한 겨울 문화와 전통이 있어, 이를 탐방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일본의 겨울 축제
일본에서는 크리스마스보다 새해를 중요한 명절로 여긴다. 전국 곳곳에서는 신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전통 행사와 축제가 열린다.
특히,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리는 삿포로 눈 축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이 축제에서는 거대한 눈 조각들과 얼음 작품들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중국의 동지와 설날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보다 전통적인 명절인 동지와 춘절(중국의 설날)을 중시한다. 동지는 한 해에서 가장 밤이 긴 날로, 가족들이 모여 탕원을 먹으며 축하한다.
춘절에는 전국이 빨간색으로 물들고, 폭죽과 불꽃놀이가 하늘을 수놓는다. 대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나누고 세대 간 소통을 즐기는 시간이기도 하다.
인도의 마카르 산크란티와 빠알리
인도에서는 크리스마스보다 힌두력에 따라 정해지는 마카르 산크란티가 중요한 겨울 축제다. 이날은 해가 북반구로 넘어가는 하지를 기념하는 날로, 고상원심(색다른 종류의 팥죽) 등을 나눠 먹는다.
뿐만 아니라, 많은 곳에서는 새로운 수확의 시작을 축하하는 빠알리 축제가 열린다. 지역 공동체는 노래와 춤, 전통적인 음식을 나누며 이 시간을 즐긴다.
이스라엘의 하누카
이스라엘에서는 유대교 전통에 따라 하누카 축제를 기념한다. 이는 마카비 혁명에서의 승리를 기리는 8일간의 축제로, 매일 밤 한 개씩 촛불을 켜며 축하한다.
가정마다 특별히 준비한 음식을 나누고, 어린이들에게는 하누카 전용 동전을 선물로 주는 등 다양한 관습이 이어져 내려온다. 또한, 수피고니오트(튀긴 단팥빵)와 라트케스(감자전) 등 전통 음식도 빼놓을 수 없는 축제의 일부다.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은 각자의 전통과 문화를 바탕으로 한 겨울 축제를 갖는다. 이러한 축제들은 그 나라의 역사와 성격을 반영하는 중요한 문화적 요소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다른 문화를 체험하는 것은 우리가 세계를 보는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가치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올겨울, 다른 나라의 축제를 몸소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