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을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모셔야 할 때가 오면, 자식 된 도리로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죄송한 마음도 크지만, 현실적으로 매달 들어가는 비용 걱정을 안 할 수가 없거든요.
보통 사설 요양원 비용이 식비 포함해서 월 150만 원에서 200만 원은 훌쩍 넘어가는데, 이걸 자식들이 온전히 감당하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 비용의 80% 이상을 나라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요. "우리 부모님은 재산이 좀 있어서 안 될 거야"라고 지레 포기하지 마세요. 소득이나 재산 상관없이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혜택입니다.
오늘은 부모님도 편안하고, 자식들의 경제적 부담도 확 줄여주는 입소 지원금 혜택, 꼼꼼하게 챙기는 법 알려드릴게요.
요양원비, 왜 다 내고 계세요?
우리가 매달 월급에서 떼가는 건강보험료에 장기요양보험료가 포함돼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평생 낸 보험료, 부모님 편찮으실 때 돌려받아야죠.
나라에서는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어르신이 요양시설(요양원 등)에 입소할 경우, 비용의 80%를 지원해 줍니다. 우리는 나머지 20%와 밥값(비급여 식대)만 내면 되는 거죠.
만약 기초생활수급자라면 100% 전액 무료고, 형편이 조금 어려운 감경 대상자라면 6%~12%만 내면 됩니다. 월 200만 원 나오던 게 50~60만 원대로 확 줄어드는 마법 같은 제도입니다.
누가 들어갈 수 있나요? (입소 조건)
"가고 싶다고 아무나 받아주나요?" 그건 아닙니다. 입소 지원금을 받으려면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는 맞아야 합니다.
첫째,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
혼자서는 거동이 아예 불가능하거나 침상 생활을 하시는 중증 어르신들은 시설 입소가 우선적으로 가능합니다.
둘째, 3~5등급이지만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
치매가 너무 심해서 집에서 돌보기 위험하거나, 가족들이 모두 일을 나가서 수발들 사람이 없는 경우 등급이 낮아도 심사를 통해 입소가 가능합니다.
신청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등급 판정받는 데 보통 한 달 정도 걸립니다. 부모님 상태가 갑자기 나빠져서 급하게 모셔야 할 때 등급이 없으면, 그 기간 동안은 비용을 100% 다 내야 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 부모님이 조금이라도 거동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면, 미루지 말고 건강보험공단에 등급 신청부터 해두시는 게 돈 버는 길입니다.
혹시 우리 부모님이 받을 수 있는 등급은 몇 등급일지, 그리고 시설 종류(요양원, 요양병원, 주야간보호센터)에 따라 지원금 차이는 얼마나 나는지 궁금하신가요?
요양시설 고르는 팁부터 본인부담금 계산하는 법까지 싹 정리해 뒀으니, 입소 상담받으러 가기 전에 이 내용 먼저 읽어보세요. 아는 만큼 좋은 시설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노인 복지시설 입소 지원금 조건 & 본인부담금 계산 총정리
https://tip.soheeya.co.kr/노인-복지시설-입소-지원금-조건과-혜택-2/
노인 복지시설 입소 지원금, 조건과 혜택
부모님이나 나 자신의 노후를 생각할 때, 요양시설 입소 비용은 가장 현실적인 고민 중 하나입니다. 막연히 큰 비용이 들 것이라는 생각에 걱정부터 앞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다행히 우리
tip.soheeya.co.kr
죄책감 갖지 마세요
부모님을 시설에 모시는 게 불효라고 생각해서 끝까지 집에서 고생만 하시는 분들 계신데요.
전문적인 케어가 가능한 곳에서 친구분들과 어울리며 지내시는 게 오히려 부모님 건강과 정서에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나라에서 주는 혜택 똑똑하게 챙기시고, 그 돈 아껴서 부모님 간식이나 용돈 더 챙겨드리는 게 진짜 효도 아닐까요?
오늘 내용 잘 기억하셨다가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혜택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